[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A매치임에도 관중석이 눈에 띄게 비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서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섰으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상대로 무너지며 5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이 홈에서 5골 차로 진 건 2001년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홍명보호는 참패의 아픔을 잊고 파라과이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 마지막 경기다. 우리가 지난 브라질전에서 패배했고, 남은 한 경기다. 여러 가지로 중요한 경기다.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팬심은 차갑다. 킥오프를 3시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지난 브라질전보다 팬들이 적었다. 각종 행사 부스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였다. 손흥민의 최다 출전 기록을 기념하는 스토어에도 재고가 많았다.
매진 실패가 확정적이다. 경기 당일 오후 5시 40분 기준 약 4만 3천 장의 티켓이 남아 있었다. 킥오프 후에도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시작된 논란과 브라질전 대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명보호는 손흥민, 황인범, 이동경, 엄지성, 김진규, 박진섭, 이한범, 이명재, 김민재,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 출전한다. 교체 명단에 송범근, 조현우, 김주성, 김지수, 설영우, 이태석, 조유민, 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원두재, 이강인, 이재성, 정상빈, 오현규,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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