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엄지성이 파라과이전 선제골 및 자신의 A매치 통산 2호골을 터뜨렸다.
14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파라과이의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10월 2연전에서 연패를 면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 평가전을 시작했다. 앞선 10일 브라질 상대로 0-5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온 3-4-2-1 대형의 도입도 남미팀 파라과이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볼지 테스트할 수 있는 경기다.
한국은 이날 평가전의 의의뿐 아니라 결과까지 챙겨야 한다. 10월 A매치까지 반영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반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의 포트가 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4개 포트 중 2번 포트에 들어 상대적으로 좋은 대진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이 상황을 지켜내려면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해야 안전하다.
이날 첫 골은 전반 21분 나왔다.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이명재의 낮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파라과이 수비가 걷어내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차내지 못했는데, 이때 문전으로 파고들어 있던 엄지성이 넘어지면서 발을 대 재빨리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이날 A매치 첫 선발 출장했다. 앞선 3경기는 모두 교체 출장했고, 그 중 데뷔전에서 한 골을 넣은 바 있다. 선발 출장과 오랜만의 득점을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선발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편 킥오프 직전 손흥민의 대한민국 남자 A매치 최다출전 신기록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손흥민은 앞선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 최다골인 137경기 기록을 세웠고, 파라과이전에서 138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레전드’ 차범근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차범근이 직접 찾아 손흥민을 축하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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