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3분기 최대실적 기대감 ‘솔솔’···대출규제·관세 등 변수에 하반기는 ‘안갯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4대 금융, 3분기 최대실적 기대감 ‘솔솔’···대출규제·관세 등 변수에 하반기는 ‘안갯속’

투데이코리아 2025-10-14 20:15:05 신고

3줄요약
▲ 4대 금융지주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4대 금융지주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인 18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해 실적 지속성에는 불확실성이 짙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망치는 4조9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4%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각 그룹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3분기 1조56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연간 5조73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4대 금융 중 독보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도 전년 대비 13.3% 증가한 5조16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4조872억원, 3조677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배경에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올해 상반기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영업으로 확보되는 수익원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정책 발표 이전 접수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8월까지 실행되며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음에도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규제로 인해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내려가 NIM 하락이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이번 3분기 원화 대출성장률은 대부분 1%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NIM은 BNK·JB·카카오뱅크를 제외하고 그 외의 은행들은 모두 전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대출을 통한 수익성 확보 여력이 낮아진 상황인 데다 금리인하 기조가 지속되며 NIM도 하락세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기업대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무역갈등 재촉발 등의 영향에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과 비교해 0.07%p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변동이 없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은행권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규제 완화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금융당국도 예대율 규제 완화 카드를 제시한 상황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원화대출액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로, 현재 100%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광역시·도 기업에 자금을 많이 투입한 은행에 대해 기업대출 예대출 가중치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은행권은 기업대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에서 이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건전성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RWA(위험가중자산)에 따른 자본 부담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