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민 집회 주도' 英극우 활동가 "머스크가 소송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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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 집회 주도' 英극우 활동가 "머스크가 소송비 내줬다"

모두서치 2025-10-14 17:4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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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영국 내 반(反)이민 집회를 주도한 대표적인 극우 활동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송 비용을 대신 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토미 로빈슨(본면 스티븐 약슬리 레넌)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열린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 첫 재판 출석에 앞서 "다행히 오늘은 후원금을 구걸할 필요가 없다. 일론 머스크가 이 불법적인 국가적 탄압에 대한 법률 비용을 대신 부담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빈슨은 반이민, 반이슬람 성향의 극우 집회 단체인 '영국수호연맹(EDL)'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대표다. 최근 반이민 집회도 주도하고 있다. EDL은 극단적으로 변모한 뒤 2014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defunct)' 상태다.

로빈슨은 지난해 7월28일 영불해저터널(채널 터널)에서 경찰 단속에서 테러방지법 제7조에 따른 휴대전화 잠금 해제 비밀번호 제출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친구 소유의 은색 벤틀리 차량을 직접 몰고 혼자 터널에 들어섰다. 작은 가방에 현금 약 1만3000파운드(약 2500만원)를 담고 스페인 휴양지 베니도름으로 향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 돈은 전날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한 돈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 단속에서 자신은 "백인 영국인"이지만 최근 취득한 아일랜드 여권으로 여행 중이며 스페인에 거주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모호한' 답변을 수상히 여기고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테러방지법 제7조는 영국 항만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테러 행위의 실행, 준비 또는 선동에 연루됐거나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로빈슨은 휴대전화에 "성범죄 조직 취재 과정에서 인터뷰한 취약한 소녀들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며 거부했다.

조 모리스 검사는 재판에서 "경찰들은 로빈슨이 경찰 검문 구역으로 홀로 차를 몰고 들어온 것을 우려했다"며 "경찰은 초기에 그를 인지했고, 그가 촬영을 시도하고 '체포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녹음하려 하자 제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은 휴대전화 PIN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어림도 없지, 친구. 너희 꼴을 봐라. 절대 못 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재판에서 "남의 고가 차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그가 EDL에 관여했던 점, 극우 세력의 '새로운 위협 수준'이 단속 판단의 근거 중 하나였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로빈슨의 정치적 신념에 따른 차별적 단속"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실제로 로빈슨의 소송 비용을 대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최근 로빈슨의 극우 집회에 화상으로 등장해 "당신이 폭력을 택하든 아니든, 폭력은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라며 그의 동조자처럼 행동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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