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가 중국에 밀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는 14일(한국 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중국과의 제28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간판 '세계랭킹 13위' 신유빈(대한항공)이 첫 주자로 나서 '1위' 쑨잉사와 맞붙었지만 1-3(4-11 8-11 11-4 4-11)로 패배했다.
2매치에선 '36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2위' 왕만위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마찬가지로 1-3(11-8 5-11 7-11 6-11) 역전패를 당했다.
'40위' 이은혜(대한항공) 또한 '5위' 왕이디에 0-3(8-11 4-11 10-12)으로 무릎 꿇으며 매치 스코어 0-3 패배와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8강에서 홍콩을 매치 스코어 3-1로 꺾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동메달에 그쳤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지난해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주기에 맞춰 격년에서 매해 개최로 변경됐다.
또한 올해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분리해 단체전만 치르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격한 중국을 넘지 못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날 오상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탁구는 이란과의 5~8위 결정전에서 매치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게임에 나선 '13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은 '137위' 베냐민 파라지에 2-3(11-5 11-7 11-13 7-11 8-11)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22위' 오준성(한국거래소)이 '87위' 노샤드 알라미얀을 3-1(8-11 11-8 11-4 11-9)로 꺾고 동점을 이뤘다.
'64위'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은 '224위' 아미르 호세인 호다에이를 3-1(6-11 11-6 11-9 11-9)로 잡고 경기를 뒤집었다.
안재현이 4게임에서 알라미얀에 2-3(11-8 9-11 11-2 7-11 6-11) 역전패를 당했으나, 마지막 주자 오준성이 파라지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며 5·6위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12일 8강에서 일본(1-3 패)에 패배했던 한국이 이란을 잡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탁구는 북한을 3-2로 꺾은 인도와 마지막 5·6위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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