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장애인에게 주로 지원한 바우처 택시를 임산부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날 이런 내용으로 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보행상 중증장애인 등이 배차 신청하면 주행 중인 일반택시가 저렴하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자가 일반택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고 차액은 지자체가 보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양주시는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해당 조례를 개정해 산모 수첩이나 임신 확인서가 있으면 등록 후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내 임산부 약 4천440명이 바우처 택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남양주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심의위원회를 열어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바우처 택시는 365일, 평일 오전 7시∼오후 9시, 주말 오전 7시∼오후 5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10㎞당 1천500원이며 이후 5㎞당 100원이 추가된다.
주광덕 시장은 "임산부도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저출산 극복과 편리한 교통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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