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마을버스 요금이 2년 만에 또 오른다.
14일 시에 따르면 25일 마을버스 첫차부터 일반인 카드요금 기준 2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달 25일 열린 고양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일인 10월25일에 맞춰 시행된다.
조정 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인 1천450원→1천650원(200원 인상) ▲청소년 1천010원→1천160원(150원 인상) ▲어린이 730원→830원(100원 인상) 등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인상 금액과 같다.
현금은 일반인 1천700원, 청소년 1천200원, 어린이 900원 등이다.
시는 운송원가 상승 및 이용객 감소로 마을버스 업체의 경영여건이 꾸준히 악화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시민들의 교통비 추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및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을 활용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을버스만 이용할 경우 200원 인상 금액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고 마을버스와 수도권 전철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등 수도권전철을 환승 이용할 경우에도 승객 부담은 100원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구조상 마을버스는 수익 배분에서 불리해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는데 마을버스 요금이 동결될 경우 적자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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