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김태융과 최경준이 프로당구(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에서 만났다.
14일 오후 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PBA 드림투어 2차전' 준결승전에서 김태융은 세트스코어 3-0으로 김진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태융은 지난 22-23시즌에 드림투어 3차전에서 이영주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 진출은 첫 우승 후 3년 만이다.
준결승에서 김태융은 1세트를 9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뒤 2세트도 8이닝 만에 15:3으로 따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김진태의 반격이 시작됐으나, 김태융이 9:12로 지고 있던 13이닝부터 2점씩 득점을 올려 먼저 15점에 도달하면서 15:13으로 승부를 마무리짓고 결승에 올라갔다.
이날 앞서 열린 8강전에서 김태융은 '99년생 쿠드롱' 전재형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김진태를 제압하면서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가 드림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하게 됐다.
같은 시각 최경준은 이희진과 풀 세트의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줘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3세트마저 6:12(7이닝)로 뒤져 사면초가에 놓였던 최경준은 극적인 끝내기 역전 9점타를 터트린 뒤 승부를 뒤집었다.
1세트에서 최경준은 14:11로 앞서 있던 경기를 5이닝에 이희진의 끝내기 4득점으로 인해 14:15로 아깝게 패했다.
2세트에서는 6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에 이희진이 매 타석 점수를 득점해 0:15로 패해 세트스코어 0-2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3세트 2이닝에 3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되찾은 최경준응ㄴ 6:12로 지고 있던 9이닝에 역전 하이런 9득점에 성공하며 15:12로 역전했다.
최경준은 4세트 4이닝에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8점을 득점하고 15:8(7이닝)로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이희진이 2이닝에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주춤한 사이에 최경준이 2이닝 6점타와 4이닝 4점타 등으로 앞서며 5이닝 만에 11: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과거 드림투어 결승에 한 차례 올라온 최경준은 무려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결승을 밟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준은 지난 20-21시즌 드림투어 1차전에서 결승에 올라갔고, 정해명에게 1-3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상금 1천만원을 걸고 두 선수가 벌이는 결승전은 이날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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