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가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에서 등장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블레이크 스넬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2025 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서 승리에 공헌한 스넬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이에 “나보다 (세리머니) 포즈가 좋다. 훔쳐 가지 마”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를 진행했다. 이때 손흥민의 시구를 받은 게 바로 스넬이었다. 이후 스넬은 김하성과 함께 LAFC 홈 경기를 방문해 손흥민을 응원하며 인연을 쌓았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LAFC는 손흥민을 품기 위해 무려 2,600만 달러(약 372억 원)를 내밀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은 MLS에 있어서 엄청난 영입이다”라며 “손흥민의 MLS 입성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이비드 베컴이 미친 영향보다 더 큰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지난 몇 주간 손흥민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똑같이 놀랍다. 한국 시청자 수는 굉장했다. 시청률이 아주 좋았다. 그는 경기장에서 활약했고 그게 정말 좋다. 바로 원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지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고 있다. 가버는 “LAFC는 엄청나게 용감했다.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많은 배짱이 필요했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손흥민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메시에게 일어났던 것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아무도 메시 현상이 얼마나 클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놀랍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하는 일, 경기장 밖에서 성취해 온 것은 놀랍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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