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구)=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49) 감독이 1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향해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삼성은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리즈 전적은 삼성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삼성은 13일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선발 원태인의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준PO 전적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7회 중 7회)였다.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PO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변수는 3루수 김영웅의 결장이다. 팀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는 김영웅은 전날 8회 초 수비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박진만 감독은 "병원 진료를 했고, 다른 큰 문제는 없다. 어제보다 통증도 줄었다"면서도 "그래도 통증이 있어서 선수 보호 차원으로 제외했다. 오늘은 대타로도 출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은 4차전에서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를 일찍 끝내려 한다. 후라도는 정규리그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맹활약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1차전(1-4)에서 6⅔이닝 4실점, 준PO 2차전(3-4)에서 9회 구원 등판 후 김성욱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는 등 부침을 겪었다.
다만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이틀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 몸을 풀고 들어갔고, 투구수도 7개였다"며 "후라도는 정규리그에서 항상 긴 이닝을 많이 소화해 줬다. 7이닝을 많이 던졌는데, 오늘은 6이닝을 완벽하게 던져줬으면 한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삼성의 키플레이어로 5번 타순에 전진 배치된 유격수 이재현을 꼽은 뒤 "르윈 디아즈 뒤에 들어갔기 때문에 찬스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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