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플랫폼 선점하라"…사내 급식식당 진화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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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플랫폼 선점하라"…사내 급식식당 진화 경쟁 '후끈'

이데일리 2025-10-14 16:1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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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단체급식 사업을 주도하는 대기업이 고객사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담당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개인 맞춤형 식단 솔루션 제공을 통해 웰니스(웰빙+건강)나 헬스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리팅오피스 프로그램 참여 고객사 임직원에게, 영양사가 그리팅X를 활용해 영양상담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현대그린푸드)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맞춤형 건강관리 식단 제공 프로그램인 ‘그리팅 오피스’ 이용 고객사가 2022년 37곳에서 지난달 기준 68곳까지 늘어났다. 그리팅 오피스는 2020년에 시범 도입돼 2022년부터 정식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그린푸드 전문 영양사가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양 상담을 한 내용과 체성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식단(케어푸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영양상담 과정에선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 X’가 활용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X를 활용하면 영양사는 영양소·질병·식재료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영양사 개인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편차 없이 전문화된 영양상담이 가능하다”며 “상담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중장기적인 식단 제안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 역시 ‘247아워핏’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시작돼 건강진단과 라이프로그(일상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크게 건강관리 목표에 따라 체중 관리용 ‘슬림핏’, 근육량 증진용 ‘머슬핏’, 저염과 저당 중심의 ‘케어핏’ 세 가지 유형으로 식단이 제공된다. 247아워핏 도입 후 지난 8월말까지 누적 이용자는 총 23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용자의 신체 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 중 73%가 체중, 체지방, 근육량, 혈압 등 주요 건강 지표에서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 관계자는 “247아워핏을 미래 서비스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직장인뿐 아니라 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도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단과 건강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프로그램이 있다. 참여자의 건강관리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대사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주로 참여하는 ‘인센티브 케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데일리케어’ , 1만보 걷기 챌린지처럼 쉽게 참여하는 ‘건강캠페인’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웰핏 라운지’를 통해 이런 헬스케어 솔루션 프로그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역시 운영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솔루션은 작년 3월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30여개의 급식 사업장에서 도입됐다”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각종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누적 고객수가 12만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급식업체들이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는 데에는 당뇨와 비만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고객의 건강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구내식당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건강관리 솔루션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맞춤형 식단 제공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식업체의 건강관리 서비스는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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