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울트라 충돌 후 화재… 전동식 문 잠겨 또 인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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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 울트라 충돌 후 화재… 전동식 문 잠겨 또 인명 피해

더드라이브 2025-10-14 16:0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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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SU7 울트라 사고 현장 <출처=CarNewsChina>

샤오미 SU7 울트라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전자식 도어 개폐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구조가 불가능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지난 3월 세 명의 대학생이 사망한 SU7 사고에 이어 샤오미 차량의 안전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고는 SU7 울트라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전자식 도어 개폐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문이 열리지 않았다.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갇힌 채 빠르게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 샤오미 SU7 울트라 사고 현장 <출처=CarNewsChina>

이후 사고 장면이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됐다. 불길에 휩싸인 차량을 목격한 시민들이 문을 열고 운전자를 구출하려 했지만, 외부에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가 없어 구조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구조대가 운전석 유리를 깨는 데는 성공했지만, 화염과 열기 때문에 차량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배터리가 ‘열폭주(thermal runaway)’ 상태에 들어섰고, 차량은 결국 금속 프레임만 남기고 전소됐다. 경찰은 사망자를 31세의 남성 덩(Deng) 씨로 확인했으며, 사고 당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 샤오미 SU7 울트라 사고 현장 <출처=CarNewsChina>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자식 도어 개폐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을 둘러싼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SU7 모델에서 발생한 두 번째 치명적인 화재 사고로, 일요일 밤 사고 직후 샤오미의 홍콩 증시 주가는 한때 9% 넘게 급락했다.

전자식 도어 핸들은 2012년 테슬라 모델 S에 처음 도입된 이후, 전기차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왔다. 미려한 디자인과 공기저항 감소,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도입됐지만, 충돌 시 전원이 차단되면 문이 열리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차량 내부의 수동 개폐 장치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거나 조작이 복잡하며, 외부에서는 문을 열 수 있는 수단이 없어 화재나 침수 등 긴급 상황에서 인명 구조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 전소된 샤오미 SU7 울트라 <출처=CarNewsChina>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전자식 도어 핸들을 금지하고, 외부 수동 개폐 장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어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마련 중이다. 해당 규정은 현재 심사 중이며,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테슬라 역시 이와 관련해 차량 설계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샤오미 SU7 사고는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로, 전자식 도어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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