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이 EBS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파격적인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살아있는 전설’ 박대성 화백이 출연, 한쪽 팔로 수묵화의 대가가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을 풀어놓는다.
박대성은 독학으로 미술을 시작해, 무려 8년 연속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입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인물. 왼팔을 잃은 장애와 전공도 없이 거센 미술계의 편견을 뚫고 정상에 오른 박대성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영화 같다.
무엇보다 그는 故 이건희 회장이 ‘존경한다’며 극찬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굴지의 미술관 전속 1호 화가로 발탁된 그는,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당시 금액으로 2천만 원, 현재 가치로 약 7200만 원에 달하는 파격 후원을 받은 사연도 전해진다.
서장훈은 박 화백의 초대형 작품 앞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큰 그림은 처음 본다”며 감탄을 연발. 특히 높이 12m에 달하는 수묵화 앞에서 “제가 엄청 큰 사람인데, 이 그림 앞에서는 작아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박 화백은 국내를 넘어 세계 미술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한국 화가 최초로 미국 LACMA(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화가’에도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굳혔다.
이번 방송에서는 박 화백이 4세 때 겪은 비극적인 사고부터, 미술계에 입문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계적 거장이 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이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다.
‘이웃집 백만장자’ 박대성 편은 10월 15일과 22일 밤 9시 55분, 2주에 걸친 2부작 특집으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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