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전향한 지하디스트들, 훈련 거쳐 군에 통합"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준동하는 서부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무장 조직원 일부가 투항 뒤 정부군에 편입됐다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니제르 군 당국은 전향한 '지하디스트'(원리주의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수개월의 훈련을 거쳐 성공적으로 군에 통합됐다고 전날 밝혔다.
훈련 대상은 남성 307명, 여성 21명, 어린이 41명 등 총 369명으로 전해졌다. 니제르 국영 RTN 방송은 지하디스트 및 무장세력 전투원인 이들이 수도 니아메 인근에서 수개월간 진행된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
RTN은 "이들 중 상당수는 국가에 복무하도록 통합됐으며, 나머지는 소득 창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계 지원 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니제르에서는 2023년 7월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각종 무장세력의 폭력 사태가 계속됐다.
동남쪽 지역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서부에선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북부 지역에선 정부군이 축출된 전(前) 정권과 가까운 무장 단체들과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수십 명의 전투원이 당국에 투항했다고 AFP는 전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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