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힘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중계시스템 갈무리
강 의원은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정보보호 투자액 부문, 가입자 수 대비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며 "다른 통신사들이 정보보호 투자액을 증액하는 동안 홀로 정보보호 투자액을 감액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652억원으로 정보보호(IT) 투자 대비 비중은 4.4%에 불과했다. KT는 1250억원(6.4%), LG유플러스는 828억원(7.4%)을 각각 보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지만 3사 중 가장 낮았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와 투자액을 합치면 933억원에 달해 828억원을 투입한 LG유플러스를 웃돌지만 KT의 125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국민 2300만명 정보가 털리고 있는 동안, SK텔레콤은 SK C&C(현 SK AX)에 허위 일감을 몰아줬다"며 "규모가 204건, 약 16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SK C&C 최태원 회장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런 식의 일을 벌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SK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SK C&C(현 SK AX)에 수백억원대 가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으로 올해 초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일감을 받은 SK C&C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부가가치세 10%를 공제받는데, 국세청은 이 중 일부 세금계산서가 가짜였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우리 국민 정보가 새어나가는 와중에 이런 일감 몰아주기 행태는 공정거래위원회 차원에서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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