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쇼크'... 27조원 청산, 시장 위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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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 쇼크'... 27조원 청산, 시장 위험 재조명

뉴스로드 2025-10-14 15:1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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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고와 이미지/연합뉴스
비트코인 로고와 이미지/연합뉴스

[뉴스로드] 지난 10일, 가상화폐 시장은 사상 최대의 청산 사태를 맞으며 그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으로 순식간에 10만4782 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당일 최고가 대비 14% 이상 하락한 수치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11만5718 달러로 일부 회복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이더리움 역시 최고점에서 12.2% 급락하며 3436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4254 달러로 급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 역사상 24시간 기준 최대 규모로,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2월 폭락의 9배, 2022년 FTX 붕괴 당시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알트코인 시장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HYPE는 54%, DOGE는 62%, AVAX는 70% 각각 하락한 뒤 반등했으며, 알트코인을 추적하는 지수는 단 몇 분 만에 40% 추락했다.

이번 사태의 촉매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와 관련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급격한 영향을 미쳤다.

코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는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약 27조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에서는 100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베팅이 청산됐으며,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24억 달러가 추가로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의 기술적 오류로 인해 패닉 매도가 심화됐고, 이후 바이낸스는 피해 이용자들에게 2억83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이 오류가 시장 붕괴를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보험 기금을 유지하여 고객의 마진이 바닥났을 때 손실을 흡수하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이번 폭락 사태에서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무너졌고, 포지션 청산이 가속화되면서 손실 규모가 기금의 흡수 능력을 초과했다.

가상화폐 자문업체 아크틱디지털의 저스틴 다네탄 책임자는 "이번 폭락으로 시장 깊이는 증발했고, 청산 시스템은 과부하에 걸렸다"며, 거래소의 '자동 레버리지 해제'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시장은 마치 찰칵 닫히는 덫 같았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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