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K-패션 해외 진출 대표 사업 ‘컨셉코리아 2026 S/S’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콘진원은 지난 9월 29일과 30일 양일간 파리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에서 행사를 개최하며, K-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컨셉코리아는 2024년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컨셉코리아에는 김해김(KIMHĒKIM), 본봄(BONBOM), 리이(RE RHEE) 세 브랜드가 참가해 저마다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K-패션의 다채로운 매력을 글로벌 패션계에 각인시켰다.
컨셉코리아 첫날인 29일, 단독 패션쇼를 선보인 김해김은 컬렉션을 통해 1970년대 디스코 감각과 브랜드 특유의 구조적 미학을 세련되게 융합했다. 리본, 진주, 하트 등 시그니처 장식을 경쾌하게 변주했으며, 특히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와 협업한 스니커즈를 런웨이에서 최초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쇼 음악으로 샘 스미스의 ‘I Feel Love’를 활용해 의상과 음악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둘째 날에는 본봄과 리이가 연합 패션쇼를 진행했다. 본봄은
이번 시즌 컨셉코리아의 특별한 관심 요소는 글로벌 아티스트 전소미의 참여였다. 전소미는 컨셉코리아 앰버서더로서 양일간 쇼 현장을 방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K-팝과 K-패션의 연결고리로서 세계 MZ세대와의 소통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파리패션협회(FHCM) 관계자를 비롯해 보그 프랑스, 보그 이탈리아, 로피시엘 등 세계적인 패션 매체와 유럽 주요 바이어, 파워 인플루언서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K-패션에 대한 국제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파리 패션 매거진 안티도트의 저널리스트 테오 소사르(Théo Saussard)는 “컨셉코리아의 성과는 세계 패션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쇼케이스를 넘어 한국 디자이너들의 흥미로운 창작물을 세계 패션계에 알리는 가시성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럭셔리 리테일러 클럽투애니원(Club 21)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릴란 궉(Lilian Kwok) 또한 “훌륭한 쇼였으며, 디자이너들의 예술성이 선명하게 전해져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호평했다.
2010년 뉴욕패션위크에서 시작된 컨셉코리아는 K-패션을 세계 무대에 알려온 콘진원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2026 S/S 시즌의 성과는 컨셉코리아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세 시즌 연속 파리패션위크 진출이라는 지속 가능한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는 K-패션이 세계 패션 중심지 파리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 무대”라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전략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컨셉코리아는 K-패션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재능을 국제적으로 조명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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