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국토교통위원회)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충남 지역 핵심 공약을 조기 추진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제2서해대교 건설 등 충남 숙원사업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스스로를 '충청의 아들'이라 자처했지만 지난 3년간 충청권 공약 이행에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충남도민이 느낀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이런 민심을 반면교사 삼아 충남 지역 공약을 책임 있게 이행하고, 지역 숙원사업들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민주당 대선공약 중 '충남 7대 핵심 공약'을 언급하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특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고 충청·경북 지자체가 힘을 모으는 등 지역 간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사업이자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곧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과제인 제2서해대교 건설과 관련해 문 의원은 "기존 서해대교는 하루 평균 통행량이 9만 대를 넘어서며 이미 포화 상태"라며 "교통량 분산과 물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2서해대교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충남도가 제2서해대교를 민자사업 형태로 추진 중이지만,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토부가 구체적 추진 방안을 검토해 조속히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의원은 또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공공주도 주택정책 강화를 위한 LH 인력 보강 필요성도 질의했다.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충남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과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문 의원은 "충남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계선에 있는 전략적 지역으로, 교통망 확충과 산업벨트 구축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만큼 충남 공약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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