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가 셀프주유소 이용 중 겪은 불편과 함께 장애인 배려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래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몇 달 전 시흥의 셀프주유소에서는 거절당했지만, 용인의 한 주유소에서는 반겨주셨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시흥 주유소 직원은 '셀프주유소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넣어야 하며 장애인도 예외가 아니다. 그게 법이다'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곳 용인에서는 불법인지 모르겠지만 휠체어 장애인이라고 하니 주유를 도와주시고, 시원한 생수 한 병도 주셨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대한민국 모든 주유소가 휠체어 장애인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셀프주유기로 바꾸는 게 나은가, 아니면 몇 명 안 되는 운전하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나은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는 "그런 배려가 불법이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더라도 직원이 넣어주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꿍따리샤바라'를 잊지 말자"고 글을 맺었다.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함께 듀오 클론을 결성, '꿍따리 샤바라' '초련' '도시탈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에도 곁을 지켜준 가수 김송과 2003년 결혼해 2014년 아들을 얻었다.
강원래는 최근 명지대학교대학원에서 '케이팝 아이돌 연습생 양성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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