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는 산모를 구급차로 이송하던 중 구급대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만안구급대는 13일 오전 1시께 ‘배가 아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산모 상태를 확인한 뒤 의료지도 하에 병원 이송을 시작했다.
이송 도중 아기의 머리가 보이며 출산이 임박하자 구급대원들은 차량을 안전한 지점에 정차하고 응급분만 세트를 즉시 준비해 구급차 안에서 안전하게 분만을 진행했다.
분만 직후 구급대원들은 의료지도에 따라 탯줄을 묶고 신생아의 호흡과 상태를 확인한 뒤 보온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산모와 신생아의 상태를 안정화해 인근 병원에 무사히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구급대원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팀원 모두가 침착하게 움직였고,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지한 안양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현장 대응이 두 생명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사례”라며 “앞으로도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