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경찰청은 14일 숨진 대학생 박모씨 통장에 있던 자금 수천만원을 국내 대포통장 범죄 조직이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과 자금인출 연루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포통장으로 이용된 박씨 통장에서 1억원 이하 자금이 인출됐다. 해당 통장 자금은 모두 출금돼 범죄 수익 보전은 하지 못했다. 경찰은 자금 인출에 연루된 관계자가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금 인출(CD기)과 이체 등 여러 단계의 세탁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금을 나눠 가졌다면 공범으로 볼 수 있기에 이 돈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숨진 박씨는 지난 7월 17일 “현지 박람회를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지난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현지 범죄 조직에 감금·폭행당해 사망했으며 국내 연계 조직은 대포통장 모집책을 통해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의 대학 선배였던 대포통장 모집책 홍모씨(20대)는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