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가 긍정적인 재활 근황을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3월 캐나다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일정을 소화하던 중 무릎 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바이에른뮌헨은 캐나다 대표팀이 데이비스 몸 관리에 소홀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단장은 “데이비스는 미국전을 앞두고 피로를 호소했고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됐는데 선발로 나섰다. 그 경기에서 ACL 파열과 반월판 손상을 입었다. 데이비스 부상 후 행동은 캐나다 축구협회의 무책임과 프로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준다.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비판했다.
데이비스는 6개월 장기 이탈하게 됐다. 바이에른은 데이비스가 부상을 당한 시기에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수비 자원 대부분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시즌 아웃된 데이비스는 복귀를 위해 재활에 전념했다.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지났고 데이비스는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진 못했지만, 최근 순조로운 재활 근황을 전했다.
데이비스는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공식 인터뷰에서 ““미래는 밝다. 재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이제 끝났다. 다시 팀에 합류해 내가 사랑하는 축구를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잘 달리고 훈련도 잘하고 있다. 이제는 오른쪽 다리에 근육량을 조금 더 붙이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가 다친 ACL는 축구 선수의 경기 퍼포먼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 부위다. 급격한 가속과 감속을 동반해야 하는 축구 특성상 경기 내내 무릎에 많은 하중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주무기로 삼고 있고 많은 활동량이 수반되는 윙백 자원이기에 ACL 부상은 선수 본인에게도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다.
데이비스는 재활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탈해야 하는지 또 어떤 동작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때로는 몸이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말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땐 정신적으로 강하게 버텨야만 했다”라고 회상했다.
데이비스는 스스로 재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데이비스의 팀 훈련 복귀 시점은 논의되지 않았다. 올 시즌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중이고 데이비스의 왼쪽 포지션도 콘라트 라이머와 라파엘 게헤이루가 번갈아가며 잘 메우고 있기에 섣부른 복귀는 없을 전망이다.
데이비스는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가능한 한 안전하게 돌아오고 싶다. 다시 그런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라며 구단의 입장에 동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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