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공모 경쟁률 54대1···12조 기업가치에 투자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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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공모 경쟁률 54대1···12조 기업가치에 투자자 ‘열광’

이뉴스투데이 2025-10-14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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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가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 참석했다.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 참석했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가 인도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신흥 제조 허브로 부상한 인도에서 기업가치 12조원, 공모 경쟁률 54대1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한 상장을 넘어 생산·R&D·사회공헌을 아우르는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국민기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14일(현지 시각) LG전자 인도법인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신규 상장하며 ‘국민 기업’으로의 도약과 인도 경제 성장의 동반자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는 약 1조800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여 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처분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140루피(약 1만8000원)로 확정됐다. 청약 경쟁률은 54대 1을 기록,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2조원을 웃돌았다.

확보 자금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인도 내 사업·생산·R&D 전반을 현지화한 ‘인도 맞춤형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의 성장을 동시에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현지에서 LG전자는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현지 소비자 맞춤형 가전 확대와 인도 정부의 제조 부흥 정책에 맞춘 R&D·생산 고도화를 통해 현지 경제 성장의 파트너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LG전자는 인도 고객의 생활환경에 최적화된 ‘국민가전’ 라인업도 공개했다. 인도 전통의상 ‘사리(Saree)’를 섬세하게 관리하는 세탁기, 모기 퇴치 에어컨, UV 살균 정수기 등 인도 소비자의 문화와 생활을 반영한 제품을 내달부터 순차 출시한다. 모든 제품은 노이다·푸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생산 거점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6억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 신공장을 신설 중이다. 완공 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제품의 연간 생산능력이 수백만 대 규모로 늘어난다. 신규 고용 효과는 약 2000명으로 예상된다. 벵갈루루 SW연구소는 AI·시스템온칩(SoC) 연구 중심의 글로벌 R&D 허브로 확대된다.

한편, LG전자 인도법인은 상장 이후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 전역 청소년에게 무상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LG 희망기술학교’, 아동 영양식단 지원, 대국민 헌혈 캠페인 등 ESG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는 인도에서 ‘수입 브랜드’가 아닌 ‘현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첫 진출 이후 28년간 쌓아온 현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인도 시장을 글로벌 성장의 전략 거점으로 삼아 중장기적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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