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이 인도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국민 기업'으로 도약하고, 인도 경제 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 기념행사를 열었다.
앞서 진행된 기업공개(IPO)에서 LG전자 인도법인은 발행주식의 15%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약 1만8000원)로 확정됐으며, 청약에는 공모 주식 수의 54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 상장으로 LG전자는 약 1.8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확보된 자금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제고할 방침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인도의 중산층 가구 비중은 2020년 29%에서 오는 2030년 4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전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현지화 기업의 장점을 살려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 만드는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인도 고객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생산·R&D·판매 등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며,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 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비전 발표와 함께 LG전자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국민가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지 환경에 맞춘 편의 기능, 인도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책정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현지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고용 창출과 더불어 소외계층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LG 희망기술학교’, 아동 영양실조 해결을 위한 식사 지원 등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인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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