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를 종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협상에 나오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낼 수 있다"며 "토마호크는 엄청난 공격력을 가진 무기이며 솔직히 러시아는 그런 걸 원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부터 우크라이나가 가장 절실히 원해온 무기 중 하나다. 과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해당 무기 지원을 거부해 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제공할 경우 "워싱턴과 모스크바 간 긴장이 심각하게 고조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토마호크 발언은 전쟁을 끝내라는 요구에 불응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종전 협상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진행된 모의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미국이 약 4150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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