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객실판매 솔루션 기업 ‘여행의완성’, 판로 다각화 박차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숙박시설 객실 판매 솔루션 기업 ‘여행의완성’이 중소형 숙박시설의 객실 판매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판로 다각화를 통해 인력·예산 부족 등 고질적인 중소숙박업의 어려움을 뛰어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 창업은 늘고 있는 반면 폐업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행정안전부 숙박업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숙박업의 전체 규모는 3만 236개로 파악됐다.

연도별 창업 규모는 △2019년 741개 △2020년에는 709개 △2021년 874개 △2022년 804개 △2023년 926개 △2024년 914개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폐업은 △2019년 989개 △2020년 1038개 △2021년 1242개 △2022년 1170개 △2023년 741개 △2024년 603개로 나타났다. 폐업은 2021년에 정점을 찍었다가 2023년부터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한 산업에서 폐업보다 창업이 많다는 것은 해당 산업이 유망하다고 볼 수 있지만 동종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국내 숙박시설은 호텔·리조트 등 대형 숙박시설과 펜션(풀빌라)·글램핑·농어촌 민박 등 중소형 숙박시설로 나뉜다. 숙박시설은 규모와 관계없이 판매와 고객 만족을 위해서 마케팅, 객실 청결 관리, 고객응대, 시설관리, 식음료 등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들이 있다. 대형 숙박시설은 이런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중소 숙박시설은 개인사업자가 소규모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행의완성’은 치열해지고 있는 숙박산업에서 인력과 시스템이 대형 숙박업에 비해 부족한 중소형 숙박업에 판매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 여행사(OTA) 판매 관리부터 전화예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기업 휴양지 매칭, 인플루언서 제휴 (어필리에이트) 마케팅까지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여행의완성’의 고객은 숙박업이 처음인 초보 창업자,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방향)에 맞춰가고 싶은 베테랑 사장님, 노후 준비를 위해 부업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는 ‘투잡러’ 등 다양한 만큼 각종 판매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여행의완성’이 운영하고 있는 여수 뮬리아인글램핑(왼쪽)과 가평 188다산트라 전경. (사진=여행의완성)

허동혁 여행의완성 대표는 “중소숙박업체 사장님들 대부분은 비용 문제로 인해 직접 객실을 청소하고 시설 보수는 물론 고객 응대도 한다”며 “이런 이유로 전화나 앱 채팅 문의에 빠르게 응대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OTA 플랫폼을 늘리게 되면 고객들에게 더 낮은 질의 응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숙박시설을 더 많은 잠재적 구매자에게 노출시키고 한 건이라도 더 구매전환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고도화시키는 것이 여행의완성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숙박업체 사장님들께 고객이 체크인하기 전까지 일어나는 홍보, 마케팅, 전화 응대, 객실 판매가격 설정, 다수의 OTA 계정관리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