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청소년들의 ‘키다리아저씨’, 정일권 에듀셀파기숙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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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청소년들의 ‘키다리아저씨’, 정일권 에듀셀파기숙학원 이사장

경기일보 2025-10-14 13: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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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권 에듀셀파 기숙학원 이사장. 안형철기자

 

“돈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가 꺾이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교육사업에 투신해 온 정일권 에듀셀파기숙학원 이사장은 아이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10년 전부터 봉사활동과 장학활동에 뛰어들었다. 정 이사장의 기부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활동에 뛰어든 배경으로 그는 “교육사업을 하다 보니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금전적 환경 때문에 꺾이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봐 왔다. 작은 힘이나마 아이들을 지지해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6월 남양주시에 1억원을 약정하고 3천만원씩 3년 동안 나눠 기부하는 ‘평온한 기부’에 33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성적이 우수하지만 금전적 상황 때문에 재수가 어려운 2~3명을 매년 선정해 자신의 기숙학원에서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연히 알게 된 사정이 어려운 2명의 형제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매달 100만원씩 묵묵히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가 돼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로타리클럽에는 3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매년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1명을 지정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매달 호평동에서 진행하는 무료 식사나눔 봉사에도 참여해 지역사회와 이웃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부모님의 벌이가 안 좋은 청소년이나 갓 스물을 넘긴 친구들이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환경은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도 혼란을 줄 수 있고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지만 저의 도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 청소년들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돼 준 그는 장학 활동을 넘어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더욱 많은 아이를 돕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 운영이 꿈”이라며 “다문화가정 아이들 가운데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형편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탈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최소 2개 국어를 하고 부모 양쪽의 문화를 품고 있어 향후 문화 교류에 앞장설 수 있다. 이 아이들을 잘 보호해야 한다”며 “마냥 꿈만은 아니고 뜻이 맞는 여러 사람과 함께 학교를 여는 것까지는 결정했고 실질적인 실행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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