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사자"…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껑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규제 전 사자"…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껑충'

이데일리 2025-10-14 13:18:2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재명 정부 세번째 부동산 시장 규제가 예고되면서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규제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수요자·투자자들이 의사결정을 서두른 결과로 풀이된다. 6·27 대출규제에 따라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경기도 아파트 매수세가 거세진 모양새다.

2025년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자료=주산연)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월(82.0) 대비 5.7포인트 오른 87.7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포인트(91.0→92.7), 광역시 7.1포인트(81.9→89.0), 도 지역 6.2포인트(78.7→84.9)로 모두 상승했다.

주산연은 “6·27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주택 거래량이 8월에 반등한 데 이어 9월에는 거래량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며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규제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자극,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입주전망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전월(102.7)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100.0을 기록했지만, 인천과 경기는 각각 1.9포인트, 5.9포인트 상승한 84.0, 94.1로 집계됐다. 6·27 대출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음에도 서울의 주택 가격과 매매거래량이 반등하자,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경기도 아파트로 매수세가 확장됐다는 게 주산연 분석이다.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전월(61.1) 대비 무려 23.1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으며, 대전과 세종 역시 각각 14.3포인트, 26.5포인트 상승한 100.0, 108.3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와 광주 울산은 10.7포인트, 7.2포인트, 3.4포인트 하락한 75.0, 78.5, 88.2를 기록했다.

도 지역에서는 강원(62.5→87.5), 충북(75.0→88.8), 경북(80.0→91.6), 전남(71.4→77.7), 경남(83.3→85.7), 전북(80.0→81.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전망 상승이 나타났으나, 제주 지역은 전월(85.7)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75.0을 기록했다. 충남은 0.7포인트 소폭 하락한 90.9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주택수요가 풍부하나 공급 감소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대구와 광주를 비롯한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는 9·7 공급대책에서도 지방 시장 미분양 지원책 없이 대출 규제만 강화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입주전망이 악화,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8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0.9%포인트(82.0→82.9%), 5대광역시는 2.5%포인트(64.9→67.4%), 기타지역도 5.8%포인트(63.8→69.6%)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8.9%), 기존주택 매각지연(31.5%), 세입자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지연(3.7%)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시장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기존주택 매각지연이나 세입자 미확보 요인이 하락한 반면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잔금대출 미확보 요인이 다시 상승했다”며 “주택수요 관리를 위한 추가 대출규제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잔금대출 확보는 한동안 입주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