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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3당 간사장이 이날 오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자민당은 이날 국민민주당과의 간사장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
타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와 당대표 회담에 응할 뜻을 밝히면서 안보와 에너지 정책에서 공조가 총리 지명 협력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이후 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리 지명선거는 중의원(하원)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이 없는 상황이어서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 정당별 분포를 보면 총 465석 중 자민당 196석, 입헌민주당 148석, 일본유신회 35석, 국민민주당 27석, 공명당 24석 등이다. 과반은 233석이다.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3당이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자민당의 196석을 넘어 정권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다.
노다 대표는 “타마키 대표에게 투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유신회를 포함한 3당 대표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대표도 협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다카이치 사나에 당총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다수파 형성 전략에 돌입했다. 자민당은 단독 과반에 37석이 부족하다. 이에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과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2일 자민당이 유신회와 접촉하고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국민민주당도 확답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자민당은 국민민주당과 연정 구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지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협력을 기대하는 국민민주당과 간사장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민당은 이날 의원 총회를 열어 공명당의 연립 이탈 경위를 설명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닛케이는 ”자민당이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지명을 위해 다수파를 형성할 태세“라며 여야의 교섭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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