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의원 “외국계 사모펀드 넘어간 국민 명함 앱…마케팅 활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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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의원 “외국계 사모펀드 넘어간 국민 명함 앱…마케팅 활용 우려”

이데일리 2025-10-14 11:1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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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가 약 5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해온 리멤버앤컴퍼니를 인수한 것과 관련, 해외로 넘어가는 국민의 개인정보 관리를 우려하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권하영 기자)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민 의원은 “리멤버가 스웨덴 사모펀드에 팔렸는데, 해외로 팔렸을 때 어떻게 할 건지 대응이 없다”며 “해외 기업이나 그 계열사에서 개인정보를 이용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많은 만큼, 어떻게 할지 대안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는 리멤버앤컴퍼니의 기존 최대주주 아크앤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리멤버는 명함·커리어 관리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약 500만명이 사용하는 직장인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 기업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테크 역량으로 확대한 인재 채용과 기업용 솔루션도 함께 지원 중이다.

리멤버 앱에 등록된 명함 수는 약 5억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명함에는 직장명과 직장 주소·전화번호부터 개인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기록돼 있어 회사가 개인의 신상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번 경영권 변동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서비스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민 의원은 “개인정보를 잘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활용을 잘 하려면 결국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제도적 보완을 약속했다.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며 과거에는 잘 보지 않은 기업의 양도나 합병시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루는지 면밀히 봐야 한다”며 “사전심사제나 영향평가 등 제도적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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