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가능성은 작지만, 한 번 나면 큰일 나는 일이 정부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각 부처가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 위험 요소와 보안상 허점이 없는지를 직접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그에 따른 여파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전산직이 하급 업무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국정의 뇌이자 신경망과 같다. 신경망이 멈추면 머리와 손발이 따로 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처럼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했을 때, 그 원인을 보면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결국 비가 안 오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 아니겠는가. 비가 안 올 수도 있으니 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부처가 체크해야 할 것은 세세한 대책이 아니다. 업무 목록을 펼쳐놓고 ‘이 부분은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 싶은 것을 점검하라는 것”이라며 “없으면 없다고 보고하되,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초까지 초보적이라도 점검 결과를 준비하라”며 “안전·보안 등 위험 요소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있나 없나’ 확인만이라도 반드시 하라. 설마를 믿는 순간 사고가 터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