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글로벌 프리미어 e스포츠 팀 DRX는 프로게이머 레샤(LeShar, 신문섭) 선수가 'EVO FRANCE 2025' 스트리트 파이터6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EVO FRANCE 2025'는 현지 기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열렸으며, 이번 우승으로 레샤 선수는 본인의 첫 EVO 우승과 더불어 2025년 CPT(Capcom Pro Tour) Premier 출전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VO FRANCE 2025’는 세계 최고 권위의 격투게임 대회 EVO 브랜드를 계승해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3000명 이상의 격투 게이머가 참가했다 이 중 스트리트 파이터 6 종목에는 DRX의 레샤 선수가 출전해 지난 5월과 6월 각각 개최된 COMBO BREAKER 2025와 CEO 2025, 이번 EVO FRANCE 2025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2026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캡콤컵 12(Capcom Cup XII)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또 지난 8월 열린 EWC 2025(Esports World Cup) Street Fighter 6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기량을 한층 끌어올린 레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EVO FRANCE 2025에는 총 3498명의 격투게임 선수가 다양한 종목에 참가했으며, 이 중 스트리트 파이터6 종목에는 166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레샤 선수는 조별 예선을 무실 세트로 통과하며 8강에 진출했으며, 승자조 8강과 4강에서 각각 일본의 전설로 불리는 Tokido 선수와 일본의 Kobayan 선수를 꺾고 그랜드파이널에 올랐다.
격투게임 대회의 전통적인 방식인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그랜드파이널에서 레샤 선수는 승자조 위치에서 지난 3월 CAPCOM CUP 11과 8월 EWC 2025 준결승에서 자신의 앞을 가로막았던 숙명의 라이벌인 15세 칠레의 신동 Blaz 선수와 최종 결승을 맞이했다.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ED(에드)를 선택하며 초반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나간 레샤는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보였으나, Blaz 선수의 반격을 받으며 세트 2대 1로 쫒기게 되었다. 이 때 레샤는 최근 등장한 ELENA(엘레나) 캐릭터를 꺼내 들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선택으로 인해, 보는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브래킷 리셋을 허용하며, 또다시 발목을 잡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만한 상황이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물러설 곳이 없는 최종전에서 다시 에드 캐릭터를 꺼내 들었으며, 시종일관 압도하며 3대 1로 승리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DRX는 EWC 2025에서 글로벌 TOP 10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1주일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VALORANT CHAMPIONS 2025 3위에 오름으로써 한국 FPS 게임단의 우수함을 알렸다.
더불어, 2025년을 마무리하는 최대 규모의 격투게임 대회 중 하나인 EVO FRANCE 2025에서 철권8 종목 5위 로하이 선수와 스트리트파이터 6 종목 우승을 레샤 선수가 차지함으로써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e스포츠팀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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