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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수확기 첫 산지쌀값인 5일자 쌀 가격은 한 가마(80kg)에 24만 7952원으로 1년 전(18만 8156원)보다 31.8% 올랐다. 수확기 산지쌀값은 통상 10월 5일자에 정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올해 수확기 쌀값은 전년·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도 쌀은 16만 5000t 과잉 생산될 전망이다.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57만 4000t으로, 재배면적은 2만ha 줄었다. 그러나 단수(단위면적당 생산량)가 늘면서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3%(1만 1000t)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예상 소비량은 340만 9000t으로 전년보다 12만t 감소해 초과 생산량은 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햅쌀 10만t을 사전에 시장격리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최근 농식품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농산물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축산물, 가공식품·외식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단기적으로 농식품 수급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을 최대한 확보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할인행사·공공배달앱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농식품·외식 물가 부담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송 장관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농식품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농업 생산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통해 농업 생산·유통의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축 전염병 대응도 강화한다. 송 장관은 “올해는 다소 이른 시기인 9월 12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며 “‘철새관리 - 농장 유입 차단 - 전파 방지’라는 3중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산란계 10만 마리 이상 밀집단지 등 위험지역 및 농장 집중 관리를 통해 올해 동절기 AI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 올해 9월까지 5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4월까지 발생한 구제역에 대응해서는 취약지역 방역관리와 백신 접종 등 추가 발생에 대한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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