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이 또다시 소방 당국에 접수돼 경찰이 게시자 추적에 나섰다.
14일 인천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께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올라왔다.
해당 학교는 지난 13일에도 “칼부림을 한 뒤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보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게시자는 “어제 예고한 거 못 죽였다”며 “오늘 마침 모의고사 날이고 어제 한번 경찰 떴으니까 오늘은 내가 예고해도 안 갈 거 같아서 예고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흉기를 구매했고 공범 10명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는 수업을 하고 있다”며 “안전 관리를 강화했으며 게시자를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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