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통합 ESG 브랜드 'DRIVING FORWARD, TOGETHER'를 공식 출범시키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했다.
단순한 기부 중심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임직원 참여형·이동권 확장형·환경 실천형 ESG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함께 움직이고 성장하며 나누는 사회"…조현범의 ESG 철학
조현범 회장은 평소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한 기업"이라 강조해 왔다.
그의 발언은 '기부를 넘어선 실천형 ESG'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조 회장은 올해 신입사원 간담회에서도 "신입 프로액티브 리더들에게 나눔과 상생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ESG를 그룹 경영의 핵심 DNA로 규정했다.
이번 통합 브랜드 'DRIVING FORWARD, TOGETHER'는 이런 철학의 시각적·조직적 구현체다.
브랜드 BI는 '전진(Driving Forward)'의 성장 에너지와 '함께(Together)'의 연대 가치를 결합한 형태로, 그룹 계열사 전체가 공통 비전 아래 협력하는 'ESG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 이동권 지원 18년…차량 642대, 200억 원 투입된 '지속형 사회공헌'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대표 ESG 프로그램은 차량 지원 사업이다.
2008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총 642대, 200억 원 규모의 차량을 사회복지시설·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이동수단을 지원하며, '이동권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노인 대상의 전동 이동보조기기 배터리 지원 사업도 병행해, 단순 차량 지원을 넘어 '이동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ESG의 핵심 개념인 '포용(Inclusion)'과 '접근성(Accessibility)'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 임직원 참여형 ESG…330회 봉사, 1만 2천 시간 '함께 움직이는 나눔'
조 회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축은 임직원 주도형 봉사 문화다.
벽화 그리기, 해양 정화, 스포츠 재능기부 등 지난해만 3천여 명이 330여 회 봉사에 참여해 총 1만 2천 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설립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 고용과 스포츠 통합 활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그룹 ESG 모델로 자리 잡았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협력해 전국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형 ESG 모델을 실천 중이다.
최근에는 강원도 고성 해안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폐타이어·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해양정화 활동에 참여, 환경 부문 ESG까지 실질적 행동으로 확장하고 있다.
■ 155억 원 기부·10억 원 재난 구호…'신속 대응형 나눔 ESG'
2003년부터 이어온 '희망나눔캠페인'은 누적 기부금 155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산불·수해·코로나19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도 10억 원 규모의 긴급 구호금을 집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신속 대응형 나눔 ESG'는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어, '사회적 리스크에 즉시 대응하는 민간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ESG, 브랜드가 아닌 '경영의 축'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출범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ESG 경영의 플랫폼화"라며 "성장과 나눔의 균형, 기업과 사회의 동행을 장기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온 '지속 가능한 성장 + 사회적 책임의 병행'을 제도화한 조치로 본다.
'DRIVING FORWARD, TOGETHER'는 이름 그대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동과 나눔을 축으로 한 '함께 달리는 ESG' 시대를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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