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 전시인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Goavve-Geabbil'이 14일(현지시간)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노르웨이 출신 사미(Sámi) 공동체 작가 '마렛 안네 사라'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라는 순록과 자연, 인간의 상호 의존성을 주제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를 탐구해온 작가다.
대표작 ‘Goavve-(2025)’는 순록 가죽과 전력 케이블을 엮은 대형 설치물로 산업화 속 자연의 변화를 상징한다. 함께 전시되는 ‘-Geabbil(2025)’은 순록의 코 구조에서 착안한 미로 형태의 조형물로 적응과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
아울러 작가는 순록과 사프미 지역 식물을 상징하는 향을 활용해 관객에게 후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사프미의 자연 환경 ▲사미 전통 음악 요이크(Joik) ▲공동체 원로들의 구전 지식을 결합한 사운드를 더해 관객이 사미 문화의 전통을 다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공존의 가치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발견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연장하고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후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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