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포르쉐 AG는 올 3분기까지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차량 인도량을 기록하며,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균형 잡힌 판매 구조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동화 차량의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전 세계 고객에게 총 21만2509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이 중 35.2%가 전동화 모델이었다. 순수 전기차는 23.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2.1퍼센트를 차지했다. 전체 인도량은 전년 대비 6퍼센트 감소했지만, 전동화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르쉐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마티아스 베커 (Matthias Becker)는 “지속되는 지정학적 및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포르쉐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북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만4446대를 인도하며 가장 큰 판매 시장으로 자리했다. 해외 신흥 시장 역시 3% 증가한 4만309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5만286대를 인도했으며, 독일 시장은 16% 감소한 2만2492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3년 수요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와 EU 사이버보안 규제로 인해 718 및 마칸 내연기관 모델의 공급 제한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중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의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3만2195대를 기록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3분기 총 83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하며 해외 신흥 시장의 역대 최대 판매량에 기여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은 총 4956대로 전체 판매의 약 59.4%를 차지했고, 이 중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은 2580대(전년 대비 약 318% 상승)가 인도되어 전체의 약 30.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은 포르쉐의 전동화 라인업에 대한 집중과 함께, 타이칸(55.7%)과 마칸 일렉트릭(44.3%)이 고른 비중으로 판매되며 전동화 모델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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