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지 않았다...샤오미 SU7 화재, 전자식 잠금장치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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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지 않았다...샤오미 SU7 화재, 전자식 잠금장치 논란 재점화

M투데이 2025-10-14 08:3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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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ev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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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 청두에서 샤오미의 전기 세단 SU7이 교통사고 후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더 페이퍼(The Paper)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 16분경 중국 쓰촨성 청두시 도심 도로에서 SU7 울트라로 추정되는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며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은 직후, 여러 행인들이 문을 열어 구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갇힌 채 빠져나오지 못했고, 차체는 수차례 폭발음을 내며 완전히 전소됐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차량 프레임만 남은 상태였다. 구조대는 전자식 도어가 수동으로 열리지 않아 망치와 전동 절단기를 이용해 강제로 차량 문을 절단해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의심되며, 앞서 가던 세단과 충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샤오미 전기차의 전자식 도어 시스템 안전성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화재 발생 후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구조가 지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샤오미 SU7은 올해 3월에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당시 SU7이 고속도로 주행 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탑승자 3명이 사망했으며, 사고 직전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비활성화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직후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급락했다. 장중 한때 9%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샤오미는 최근 운전자보조시스템 오류 가능성으로 SU7 11만6,887대를 리콜한 바 있어, 이번 화재는 회사의 기술 신뢰성과 안전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샤오미 측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별개로, 차량 전기 시스템이나 도어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SU7을 통해 올해 전기차 시장에 공식 진입했으며, 출시 초반에는 ‘가성비 전기 세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3월 추돌사고와 이번 10월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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