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연' 등 희토류 수출 통제에 국내 배터리 업계 공급망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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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흑연' 등 희토류 수출 통제에 국내 배터리 업계 공급망 확보 비상

한스경제 2025-10-14 08:1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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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음극재 공장/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음극재 공장/포스코퓨처엠 제공

| 한스경제=이성철 기자 |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흑연을 비롯한 대다수 희토류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결정으로 국내 배터리 업계에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공급망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리튬이온배터리 흑연 음극재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출 통제는 다음 달 8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이와 관련 배터리 업계는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향후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좌우하는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의 경우 천연흑연은 97.6%, 인조흑연은 98.8%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양극재의 핵심인 전구체와 수산화니켈은 각각 94.1%, 96.4%를 중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조흑연은 일본산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천연흑연은 대체할 방법이 없어 업계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흑연 음극재의 탈(脫) 중국화를 본격화하며 원료 확보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부터 호주 흑연업체 시라와 계약을 맺고 흑연을 공급받고 있다. 

시라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꼽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해 운영 중이며 미 루이지애나주에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해 시라와 협약을 맺고 천연흑연을 자사 배터리에 탑재하는 실증을 진행중으로 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1만톤 공급받을 예정이다.

SK온 역시 지난 2022년 시라와 천연흑연 수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산 천연흑연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2위급 천연흑연 광산인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광산 채굴부터 원료 공급망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광물자원 안보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터키와 브라질,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흑연 생산국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다변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가 지정 핵심자원에 대한 효과적인 통상 지원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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