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운 성적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 더 높은 성적을 바라본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운 성적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 더 높은 성적을 바라본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운 성적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 더 높은 성적을 바라본다. 사진제공|KOVO
지난 시즌 초반은 달랐다. 개막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쿠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엘리안이 주포로 자리 잡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엘리안이 무릎 부상으로 5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고, 그의 대체자였던 브라질 출신 마테우스마저 후반기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전 외국인 선수들이 빠지면서 팀 전력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제 한국전력은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쳤다. 경기도 오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권영민 감독은 “물론 성적은 아쉬웠지만, 지난 시즌을 치르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4년생 세터 김주영과 엘리안의 백업이었던 2000년생 구교혁도 각각 36경기(121세트), 31경기(86세트)에 나서며 프로 데뷔 후 최다출전을 찍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과감한 보강에 나섰다.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최대어’로 꼽힌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쉐론 베논 에반스를 영입한 것이 그 상징이다. 또 리베로 정민수, 센터 최요한, 세터 배해찬솔 등을 데려왔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는 새 선수들을 중심으로 준결승에 올라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시작은 화려했지만, 끝은 아쉬웠다.
“초반에 잘 나간다고 해서 그게 끝까지 이어지진 않더라. 결국은 중간에 닥치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은 시즌 준비 기간 동안 새로운 팀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새로운 시작에 다시 한번 설렌다.”
-새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반스의 적응도는.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선수들도 놀랄 정도다. 생활 면에서도 조용하고 성실하게 잘 어울리고 있다.”
-새 시즌 가장 큰 기대 요소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선발 멤버는 아니더라도, 대체 자원으로 투입될 만한 선수들이 많아졌다. 그런 점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기대다. 구단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 정비에 중점을 뒀다”
-새 시즌 목표는.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과 정규리그 우승 등 큰 목표를 잡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매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운 성적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과감한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 더 높은 성적을 바라본다. 오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오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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