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언제까지 "좋은 경험 잘했습니다"라고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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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OINT] 언제까지 "좋은 경험 잘했습니다"라고 할 것인가

인터풋볼 2025-10-14 07: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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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제 경험이 아니라 발전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브라질전 0-5 대패 이후 홍명보 감독은 "정말 강한 팀하고 붙어서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오늘 많은 것들을 팀으로서, 선수들로서, 코칭스태프들도 느끼고 배웠던 경기다"고 평했다. "좋은 경험을 했다"를 풀어서 이야기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 후 대회를 앞두고 강한 팀들과 대결하며 보완점을 찾는 '경험'이 필요한 건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나 경험만 하는 건 의미가 있을까. 항상 강팀과 만난 후 대패 혹은 졸전을 펼친 후 "좋은 경험을 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같은 문장만 반복된다. 

원하는 건 "경험을 했다"에 그치지 않고 "경험을 통해서 발전했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이 특히 열광한 건 4년 동안 준비하면서 경험한 걸 바탕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6강에 올라 브라질에 1-4 대패를 당했어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이제 단순히 16강 진출이 목표가 아닌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 되는 듯했다.

그런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이후부터 '리셋이' 된 것 같다. 원 상태로 돌아와 제자리 걸음을 걷는 모습이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시절과 같은 영광스러운 때는 잊고 한국 축구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걸 봐야 한다. "우리 4강에 오른 적 있어"라는 건 이제 필요 없는 말이다. 언제까지 경험만을 운운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걸을 것인가.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파라과이전 주목도가 높은 이유다. 브라질전에서 참사를 당했고 "잘 배웠다"라고 언급한 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더 개선되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대감이 떨어진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파라과이전 승리는 필요하다. 결과와 함께 내용도 얻어야 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 나가서 첫 경기, 두 번째 경기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 그다음에 어떻게 회복하는지에 대해 점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브라질전 문제를 개선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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