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이 니코 슐로터벡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데이브 오콥’은 12일(한국시간)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은 리버풀에게 흥미로운 시기가 될 전망이다. 센터백 조반니 레오니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수비 보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도르트문트 수비수 슐로터벡 영입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오니가 전력 이탈한 상황에서 어떤 수비수를 데려올지 벌써 많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영입이 유력했던 마크 게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도 주시 중이라 협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대체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한명이 슐로터벡”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국가대표팀 센터백 슐로터벡은 2022년 프라이부르크에서 3,000만 유로(약 495억 원)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한층 기량을 만개했다. 특유의 수비력과 스피드로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3시즌 동안 평균 41경기 2골 5도움을 올리며 수비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발밑도 부드러운 수비수라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리버풀이 슐로터벡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걸출한 수비력과 더불어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 현대 축구에서 각광받는 완벽한 센터백으로 평가했기 때문. ‘데이브 오콥’에 따르면 리버풀은 슐로터벡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트 측과의 대화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도 슐로터벡에 대한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도르트문트는 슐로터벡의 계약 연장과 연봉 인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소 연봉 800만 유로에 성과 보너스를 포함하면 900만 유로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속이 편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입 리스트에 올렸던 슐로터벡이 리버풀의 타깃에 포함됐기 때문. 뮌헨은 내년 거취가 불확실한 다요 우파메카노의 대체자로 슐로터벡 영입을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참전하며 협상은 알 수 없게 됐다.
앞서 뮌헨과 리버풀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했던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양 팀 모두 강력히 구애했지만, 레버쿠젠은 1억 1,500만 파운드(약 2,188억 원) 이적료를 제시한 리버풀에 비르츠를 보낸 바 있다. 뮌헨은 독일 최고 유망주를 뺏긴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도 막대한 투자로 슐로터벡을 노리는 리버풀에 자칫 선수 영입을 빼앗길 수 있는 뮌헨은 심기가 불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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