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수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여성 어업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열린 제4회 여성 어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밝힌 바다. 그는 '수산업의 미래에 여성 어업인의 지혜와 역량이 더 많이 필요한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언급하며 여성의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노동진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수산업이 수많은 어업인들의 땀과 헌신으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특히 여성 어업인들이 어촌 사회의 근간을 지켜 온 주역임을 피력했다. 그는 수산업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더하는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성 어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성 어업인의 지위는 실제 제도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공포된 수협법에 따라 일선수협은 1명 이상의 여성이사를 선출해야 하며, 여성 조합원 비율 기준이 30%에서 20%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전체 91곳 중 개정된 내용을 적용받는 조합은 기존 50곳에서 80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기념식에서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과 노동진 수협 회장은 여성 어업인 권익 신장에 기여한 유공자 2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소속 여성 어업인들은 어촌과 수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주체로서 '도약하는 여성 어업인, 활력있는 어촌'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김향숙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 어업인들이 전통은 지키되, 변화에 앞서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만드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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