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KBO 포스트시즌 한 타석 최다 투구수 기록을 작성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삼성이 4-1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SSG 세 번째 투수 이로운과 만났다.
초구, 2구 볼을 골라낸 뒤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4구 파울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구자욱은 5~10구를 모두 파울로 걷어냈고, 11구 볼을 지켜보면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다. 이후 이로운의 12구, 13구, 14구, 15구, 16구 투구 때 파울을 만들면서 이로운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로운의 17구 130km/h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구자욱은 이로운에게 포스트시즌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수를 끌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수는 1997년 박충식(준플레이오프 3차전,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14개였다. 상대 타자는 김기태(당시 쌍방울 레이더스)였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003년 제춘모(한국시리즈 2차전, 당시 SK 와이번스)의 15개였다. 상대 타자는 이택근(당시 현대 유니콘스)이었다.
한편 삼성은 7회말 현재 SSG에 5-1로 앞서고 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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