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 특성화고·대학·기업·지자체와 협력체계 구축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은 지역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인공지능(AI) 융합 교육을 제공해 지역기업과 연계한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안산 루트(Route & Root)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는 한양대 ERICA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해 4천6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있다.
이 지구는 지난달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교육지원청은 안산시가 첨단로봇·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을 위해 안산시, 안산지역 특성화고 6곳, 한양대 ERICA캠퍼스·안산대 등 대학과 기업·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 상반기에 직업교육지역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달 중 직업교육 플랫폼 기능을 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를 열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혁신지구 운영 총괄과 교원 역량 강화 및 학부모·학생 대상 홍보, 안산시는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기업 발굴과 정착 지원, 특성화고는 로봇·AI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실습 및 진로지도, 대학은 심화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캠프 및 전문가 멘토링, 기업·유관기관은 실습과 채용 연계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현재 대학 연계 공동프로그램으로 특성화고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한 협동로봇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올해를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도입기, 내년을 산·학·관 협력체제 정착과 창업 지원 방안 발굴·연계 등을 목표로 한 안정기, 2027년을 혁신지구 참여기업 확대 및 안산형 모델 성과확산 계획 추진 등을 하는 확산기로 지정하고 혁신지구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안산은 도내 유일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대학·지자체·산업체가 함께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며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자원 기반을 만들고 제도와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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