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탕에 담긴 메시지 ‘안심등교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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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탕에 담긴 메시지 ‘안심등교 117’

경기일보 2025-10-13 19:0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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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비밀번호, 117’, ‘안심등교 117’.

 

최근 출시된 크라운제과의 신제품 ‘쌔콤달콤’ 사탕에서 볼 수 있는 문구다. 얼핏 보면 단순한 문구처럼 느껴지지만 이 작은 사탕 하나에 담긴 메시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소중한 씨앗이 되고 있다.

 

부천오정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쌔콤달콤’ 포장지에 학교폭력 예방 문구를 넣는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서의 경찰관들에게도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생들에게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공모전 최우수작은 고강파출소 이자성 경장이 선정됐다. 이 경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일상 업무 속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됐으며 경찰 업무에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선된 문구는 실제 제품 포장에 반영돼 관내 학교 대상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에서 적극 활용됐다. 사탕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학생들에게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 결과 117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건에서 30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신고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 사례들이 더 적극적으로 표면화됐음을 의미한다. 경찰은 가해 학생에 대한 위기청소년 지정 및 면담 개입, 피해 학생에 대한 상담 및 지원 연계를 통해 모든 학생이 정상적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일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나서야 할 중요한 과제다. 경찰, 교사, 학부모뿐 아니라 친구 한 명, 이웃 한 사람의 따뜻한 관심이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기업과 학교, 경찰이 함께 만든 참여형 예방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부천오정경찰서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더해질 때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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