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연안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전국 3위인데도 전용 수거선 0척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내 해양쓰레기는 연 1만8000t톤이 발생하고 있으나 5000t 이상은 수거되지 않아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당진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충남은 제주, 전남에 이어 전국 3위의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용 수거선을 단 한 척도 보유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5년간 총 4648억원을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에 투입했다. 이 가운데 835억원은 연근해 어장 생산성 개선사업(침적 폐어구 수거 등 )에 사용됐다 . 같은 기간 수거된 폐어구는 2만1215t에 달했다 .
지자체별 해양폐기물 수거량은 제주가 49만3778t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남 19만7033t, 충남 6만7943t으로 나타났다 .
전용 수거선을 운영 중인 시도는 부산, 인천, 경기,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등으로 연안을 관리하는 시도는 충남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영 중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폐어망 · 폐어구 등 해양폐기물이 선박 추진기에 감겨 항해가 불가능해지는 부유물 감김사고의 경우 최근 2년간 (2023-2024) 80건 이상이 보고됐다.
어 의원은 "충남은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수거선이 없어 신속한 해상 수거와 재난 대응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충남의 해양폐기물 관리체계 개선과 해상 부유쓰레기로 인한 선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수거선 도입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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