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이 중국인의 ‘3대 쇼핑’ 방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혐오와 선동으로 얻는 정치적 이익은 환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상식과 이치에 벗어난 행태는 정치적 파산을 앞당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협력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며 “선진국 품격에 맞는 노선이 외교적 고립과 경제의 추락을 막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중국인의 ‘3대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인의 의료쇼핑, 선거쇼핑, 부동산 쇼핑을 제약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실이 아닌 괴담과 혐오로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성남 분당을)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혐오 낙인”이라며 “민주당은 중국공산당 한국지부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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