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지네딘 지단이 직접 프랑스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단 감독이 다시 프랑스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가 지난 달 9일(한국시간) ‘프랑스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을 준비하고 있다. 지단 감독으로 교체 시점은 2026년 월드컵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부터다. 프랑스축구협회 필립 디알로 회장은 “때가 되면 협회가 준비할 것이다. 지금은 너무 이르다”라며 답을 피했지만 지단 부임설은 계속 주목을 받았다.
지단 감독은 프랑스 축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현역 시절 우아한 터치와 킥력, 뛰어난 축구 지능을 앞세워 프랑스에 ‘아트사커’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1998 월드컵 우승, 유로 2000을 연달아 우승하면서 프랑스 축구의 최고 스타가 됐고,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은퇴 후 감독으로 변신한 뒤에도 능력을 입증했다. 2015-2016시즌 친정팀 레알 감독으로 부임해 곧바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2019-2020시즌 다시 레알로 돌아온 뒤에도 곧바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레알을 떠난 기점으로는 아직 피치로 돌아오지 않았다. 차기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꼽힌 건 오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데샹 감독이 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단의 복귀도 미뤄졌다. 그 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PSG) 등 여러 빅클럽 감독직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부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부임설에는 직접 입장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단 감독은 최근 ‘델로 스포르트 페스티벌’에서 “저는 반드시 감독으로 복귀할 것이다. 앞으로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제 목표 중 하나는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이다”고 말해 의지를 드러냈다.
지단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대한 마음을 보인 만큼 부임설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미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지단 부임설에 대해 “지단과 함께라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라며 환영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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