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의혹, 하은호 군포시장 구속영장 신청

사진 = 뉴시스

 

경기 군포시 복합문화공간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하은호 군포시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하 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건설업자 A씨에 대해서고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 시장은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 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A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이 사건과는 별개의 목적으로 하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B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가 전한 뇌물이 어떤 목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하 시장이 자신의 소류 상가건물 관리비를 타인에게 대납하도록 한 의혹(청탁금지법 위반) 수사를 벌이다가 그림책꿈마루 운영 문제를 추가 인지하고 올해 초 두 번에 걸쳐 대납 의혹과 뇌물수수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뇌물에 얽힌 민간업체 관계자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하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5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